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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진박 회동의 추억' ··TK 진박 6인 모두 몰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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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노컷뉴스

2016년 1월 새누리당 예비후보 6명이 대구 모 음식점에 모여 선거 연대를 논의했다. (사진=정종섭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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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총선에서 이른바 '진박' 소동을 일으킨 TK 친박 6인의 정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1월 20일. 빨간색 점퍼를 걸친 새누리당 예비후보 6명이 대구의 한 해장국집에 모여 선거 연대를 결의했다.

당시 총선 과정에 일대 파장을 부른 '진박(진짜 친박) 6인 회동'이었다.

이날 6인 회동은 새누리당과 보수 정치권의 몰락을 예고한 상징적인 장면으로 회자된다.

그해 국회에 입성한 이는 정종섭, 곽상도, 추경호 등 3명이었다.

박근혜 정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정종섭(대구 동구갑) 의원은 당 안팎의 용퇴 압력에 떠밀려 19일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종섭 의원은 "과감한 인적 쇄신과 통합이 진정한 의미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한국 정치의 세력교체와 대한민국 살리기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인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은 보수 야권이 인정하는 문재인 저격수로 맹활약했지만 조건부 불출마를 표명하기도 했다.

박 정부 시절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은 친박에서 친황으로 변신한 인사로 평가받는다.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요직에 발탁되며 승승장구했지만 거센 TK 물갈이 압력에 역시 재선 포기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구 서구에서 경북 경산으로 지역구를 옮겨 금뱃지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공천장을 받을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4년 전 유승민 무소속 후보와 일합을 벼르던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동구을 무공천 결정으로 분루를 삼켰다.

이 전 청장은 이후 불법 여론조사를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고 있어 재기가 힘든 처지다.

대구은행장 출신인 하춘수 전 예비후보는 4년 전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사실상 정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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