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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中企 3곳 중 1곳, 주 52시간제 도입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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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기업 900개사 조사

기업 32.6%, "주 52시간제 도입 안 해"

이데일리

(자료=인크루트)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올해부터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 대상 주 52시간제가 전면 시행됐지만, 여전히 기업 3곳 중 1곳은 도입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9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전체 응답 기업 중 67.4%는 주 52시간제를 도입했고, 나머지 32.6%는 도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직 주 52시간제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경우 종업원수 300인 이상(10.5%), 종업원수 50인 이상~300인 미만(31.2%), 종업원수 5인 이상~50인 미만(47.5%), 종업원수 5인 미만(51.9%) 순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주 52시간제 미도입 현황으로는 디자인ㆍ미디어(46.7%) 분야가 가장 높았다. 이어 △전기ㆍ전자(37.3%) △생산ㆍ건설ㆍ운송(35.8%) △영업ㆍ영업관리(33.3%) △외식ㆍ부식ㆍ음료(32.4%) 순으로 근로시간 단축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장별 미도입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30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계도기간을 감안해 미룬다’(39.3%)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타 기업 현황을 참고해 준비할 예정’(24.3%)을 꼽았다. 계도기간 1년이 주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0인 미만 사업장의 주 52시간제 시행방식도 다양했다. ‘각종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22.7%)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고 ‘PC-OFF를 통해 연장근무를 제한한다’(16.9%)는 답변이 2위를 차지했다.

‘기존 회의 및 결재라인을 줄인다’(12.2%), ‘휴식 및 흡연 등에 대해 기존보다 주의를 강화’(8.8%) 등도 뒤를 이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일 ‘중소기업 노동시간 단축 업무 협의체‘ 운영을 통해 본격 계도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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