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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직장인, 설 상여금 희망액 94만원… 실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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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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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올해 설날 받고 싶은 상여금 액수는 평균 94만원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현재 상여금에 대한 만족도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기업에 재직중인 직장인 1,709명을 대상으로 ‘설날상여금 만족도와 기대수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들이 올해 받고 싶은 설날 상여금 규모는 전체 응답자 평균 9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이 지난해 받은 설날 상여금(65만원)보다 29만원(44.9%)이 높은 수준이다.

근무기업별로 대기업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설날 상여금이 가장 높았다. 대기업 직장인들은 평균 124만원의 상여금을 희망했으며 이는 지난해(98만원)보다 26만원(27.1%) 높은 수준이다. 중견기업 직장인은 평균 92만원, 중소기업 직장인은 87만원의 설날 상여금을 희망했다.

하지만 설날상여금에 대한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현재 상여금 규모에 ‘매우 불만족’한다는 답변이 34.6%로 가장 높았다. ‘대체로 불만족’이라는 응답자가 다음으로 많아(21.4%), 절반이 넘는 56.0%의 응답자가 상여금 규모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규모가 작을수록 상여금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날 상여금에 ‘매우 만족’하거나 ‘대체로 만족’한다는 비율은 중소기업 직장인에서 11.7%로 가장 낮았다. 이어 중견기업(14.3%), 대기업(19.6%)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직장인들은 올해 설날 비용을 예년보다 더 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1,035명을 대상으로 ‘설날 예상경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올해 설날 경비를 작년보다 더 쓸 것 같다’라고 답한 직장인이 52.5%로 과반에 달했다.

직장인들은 예상되는 비용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으로 부모님과 친지들의 설날 선물이나 용돈(35.1%)과 세뱃돈(19.0%)을 꼽았다. 이어 귀성ㆍ귀경 교통비용(15.8%), 설날 상차림 비용(11.0%) 순으로 부담이 된다는 답변이 있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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