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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010' 국번 스팸 지난해 급증…전년 대비 4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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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불법도박 스팸 90%가 010 국번

지난해 스팸 신고, 하루 평균 6만…33% 증가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해 010 국번을 이용한 스팸이 전년 대비 4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투자 및 불법도박 유형 스팸은 열 중 아홉은 010 국번이었다.

KT(030200) 계열사 후후앤컴퍼니는 21일 스팸차단 앱 ‘후후’를 통해 지난해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건수 통계를 공개했다.

신고 접수된 전화번호 중 ‘010’ 국번의 이동전화 번호 비중도 전체의 47%로 전년대비 5%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특히 ‘주식/투자’와 ‘불법도박’ 스팸 유형은 이동전화 전화 비중이 각각 92%와 83%로 분석됐다.

지난해 후후를 이용한 총 신고 스팸 건수는 총 2161만여 건으로, 하루 평균 5만9000여건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 대비 33%(530만여 건) 증가한 수치다.

이데일리

(KT 제공)


스팸 신고 유형별로는 ‘불법도박’ 유형이 671만 8000여건으로 3년 연속 ‘최다 신고 스팸 유형’을 차지했다. ‘대출권유’ 유형이 453만여건, ‘텔레마케팅’이 225만여건으로 각각 2위와 3위로 집계됐다. 이들 상위 3개 유형의 스팸은 전체 신고 건수의 약 62%를 차지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스팸 신고가 발생한 시간대는 주로 오후 1시와 오후 6시대로 해당 시간 동안 후후 앱에 등록된 스팸 신고 건수는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요일로 보면 금요일에 가장 스팸이 극성을 부렸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이사는 “명절 연휴에는 등기나 택배 등의 우편물 반송 안내 메시지를 가장한 스팸 피해가 증가하고,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 속 인터넷 URL 주소가 포함된 스팸도 계속 포착되고 있다”며 “갈수록 노련해지는 수법에 어르신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후후 앱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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