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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구충곤 화순군수 "의료·농업·관광 축으로 새 경제 지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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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매거진-신년대담]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문소영 작가
■ 진행 : 김희송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1월 20일 월요일

노컷뉴스

구충곤 화순 군수



[다음은 구충곤 화순군수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지난해 화순군은 신경제 1번지 화순을 표방하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 사업도 한창 추진 중이죠. 또한 화순 국화향연 축제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흥행하며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가져다 줬습니다. 오늘 CBS매거진 신년대담에서는 이러한 화순군의 2019년 성과와 더불어, 2020년 새해의 화순 군정 방향까지, 구충곤 화순군수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군민 모두가 행복한 군정을 펼쳐 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계신 분이죠, 구충곤 화순군수 모셨습니다. 군수님, 반갑습니다.

◆구충곤> 네, 반갑습니다.

◇김희송> CBS매거진 청취자와 지역민들께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구충곤> 화순군민 여러분, CBS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화순군수 구충곤입니다. 화순군민은 물론 모든 분들의 삶에 행복이 넘치고, 더욱 건강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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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송> 민선7기 출범 후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군정 비전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을 실현하는 데 의미 있는 시기였을 것 같은데요.

◆구충곤> 네. 화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해는 화순이 백신과 생물의약산업의 거점 도시로 비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농업 경쟁력 제고, 문화관광 활성화 기반 확충,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정책을 확대에도 매진해 체감도 높은 시책을 추진했습니다. 이를 뒷받침 하는 예산 확보를 위해, 국비와 공모사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해 지난해 우리 군 최초로 예산 7000억 시대를 열었습니다.

◇김희송> 화순군의 역점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공모사업 유치도 중요한데요, 지난해 국비 공모사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해 예산 7000억 시대도 열었다고 했는데요. 지난해 화순군 성과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해주시죠.

◆구충곤> 역점 사업과 시책 추진에 필요한 공모사업 유치에 공직자들이 노력한 결과,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우리 군의 공모사업 유치 규모가 계속 늘어났습니다. 지난해에 44개 사업을 유치했습니다. 사업비로는 908억 원입니다. 2018년 493억보다 415억이 증가했고, 2017년 368억과 비교하면 2.5배가량 늘었습니다. 공모사업 유치 건수와 예산이 증가하면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김희송> 2.5배 가량 공모사업 비용도 늘었고, 또 중앙부처의 화순군 군정 평가도 좋아서 수상 소식이 이어졌다고 들었는데요.

◆구충곤> 네.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행안부에서 정부 합동평가를 했는데요. 지난해보다 11단계나 순위가 올라 도내 4위, 군 단위 1위에 올랐습니다. 행안부 주관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습니다. 행안부가 ‘전국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재정분석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등 정부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기분 좋은 한 해였습니다.

◇김희송> 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은 모든 지자체의 숙제인데요. 특히 군수님께서는 ‘신경제 1번지 화순’을 만들어가겠다고 표방하고 계십니다. 그 자세한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구충곤> ‘신경제 지도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것은, 민선7기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먼저, 든든한 미래 먹거리가 될 백신과 생물의약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기업을 유치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경제의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발전 전략입니다. 한편으로는 지역 전통 산업인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신경제 지도의 밑그림입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백신과 생물의약, 첨단의료산업 – 농업 – 문화관광 산업>을 3대 지역 경제 발전 축으로 삼아 새로운 경제 지도를 완성하는 일입니다.

◇김희송> 백신과 생물의약산업 육성이 화순 신경제 지도의 핵심인 것 같은데요. 이와 관련해서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시죠?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 어떤 사업인가요?

◆구충곤>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 중 하나인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백신산업특구가 화순에 있습니다. 그래서 화순을 중심으로 <화순-나주-장흥>을 잇는 생물의약산업벨트를 구축해서, 차세대 백신산업과 생물의약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산업벨트가 구축되면, 화순은 우리나라 백신과 생물의약산업의 거점이자 세계 백신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화순하면 백신산업특구가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요. 백신특구를 중심으로 생물의약산업의 거점을 조성한다, 이런 계획인데요, 현재 추진 상황은 어떻습니까?

◆구충곤> 지난해 우리 군, 전남도, 관계 지자체와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치고 청사진을 마련했습니다. 12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12개 중 6개 사업을 화순에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 항암 바이러스 벡터 지원센터 구축,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 사업 등이 있습니다. 올해는 생물의약산업벨트의 핵심 기관인,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과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 사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김희송> 보니까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에는 사업비가 460억, 항암 바이러스 벡터는 290억,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은 180억, 그래서 거의 900억에서 1000대인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는 것 같습니다. 이게 생물의약산업벨트의 핵심추진 내용이라면, 또 하나 지난해 화순 국화향연 축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최대 흥행 실적을 기록했고 방문객이 61만 명을 넘었다고요.

◆구충곤> 네. 지난해 61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2018년 51만 명이었는데요, 크게 늘었습니다. 그 이유는 짜임새 있는 공간 활용,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눈여겨 볼 점은, 우리나라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어 순위에서 한 동안 1위를 차지했다는 점 아닐까 싶은데요. 그만큼 전국적 인지도와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전국 축제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것인데요. 이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희송> 국화향연 축제로 인한 관람객이 많아지면서,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었을 것 같은데요.

◆구충곤> 네 그렇습니다. 축제를 하면서 지역에 생기가 돌았습니다. 지난해 국화향연을 찾는 관람객이 부쩍 늘면서, 행사장의 간식·먹거리·농특산물 판매장은 물론 행사장 주변 상권이 크게 활기를 띄었습니다. 국화향연의 사례에서 보듯이, 문화관광 활성화, 축제가 결국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의미가 있습니다. 문화관광 활성화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 겁니다. 이것이 관광 상품 개발이 중요한 이유이고, 관광산업을 지역 경제 발전의 한 축으로 삼고 육성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희송> 또한 군수님께서는 ‘관광객 500만 시대’를 목표로 문화관광 활성화 시책을 추진하고 계신데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구충곤>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관광자원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즐길 거리, 볼거리, 편의시설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일입니다. 두 번째는,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강화가 필요합니다. 화순은 산림자원, 역사 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산림자원, 역사 문화유산, 첨단 의료복합 서비스, 농촌관광 등 다양한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상승효과를 내면, 관광객 500만 시대를 맞이할 겁니다.

◇김희송> 네,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어갈 구체적인 계획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실까요.

◆구충곤> 화순군은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지가 있어 관광 기반을 확충해 왔는데요, 오는 3월 세계거석테마파크, 고인돌 캠핑장이 개장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고인돌 선사체험장, 2022년 완료 예정인 고인돌 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거석문화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도곡 노후관광지 재생사업, 화순적벽 관광 명소화 조성사업, 산악 레저스포츠 관광상품 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의 특성에 맞게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산림, 역사문화 등 자원의 특성, 지리적 접근성 등을 고려해서 권역별 관광코스 등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화순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마케팅을 강화해 ‘관광객 500만 시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김희송> 신년사를 통해 ‘누구도 소외 없는 따뜻한 포용 복지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히셨습니다. 어떤 시책을 2020년에 추진할 계획이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구충곤> 다양한 시책과 계획이 있습니다만,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시책은 아동·청소년, 여성, 고령 등 3대 친화도시 조성 사업입니다. 생애 주기별 요구에 맞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책인데요. 지난해 3대 친화도시 추진을 위해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조례 제정, 민관 협력체계 등을 구축했습니다. 올해부터 3대 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내 삶을 책임지는 완전복지’를 목표로 영유아에서 어르신까지, 여성, 장애인, 다문화가족, 농촌에서 도시까지, 어느 하나의 연령대, 계층, 성별, 지역도 소외 없는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김희송> 전남지역 지방정부라면 고령 인구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화순도 고령 인구 비율이 높기 때문에요. 추진 중인 다양한 정책 중 대표적인 시책을 꼽는다면요?

◆구충곤> 네, 2019년 12월 현재, 화순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6%입니다. 고령화에 대응해 어르신을 위한 돌봄서비스, 치매센터 운영 등 보건복지, 건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가장 필요한 일은 일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화순군은 가장 수준 높은 노인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경로당 급식 도우미’ 사업을 전면 확대해 시행하면서 참여 규모와 예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는 참여자 규모와 예산이 크게 확대했습니다. 올해 4,674명이 참여하고 예산은 153억을 투입합니다. 전년 대비 648명이 늘었고 예산도 47억이 늘었습니다. 여기에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지난해 일자리 참여 어르신 3700여 분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보니 98%가 만족하신다고 답했습니다.

◇김희송>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만족하신 것 같은데요. 어느 연령대, 계층, 성별, 지역도 소외 없는 따뜻한 복지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관련해서 보편적 복지정책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화순군은 어떤 시책을 시행하고 있습니까.

◆구충곤> 저는 군민들께 사회적 예의와 배려를 다 하고, 기본권을 보장하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농민 복지와 교통복지를 확대하고 교육복지, 장애인, 여성, 어르신, 아동 등을 위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시책이 지난해 30만 원씩을 지급한 농민수당입니다. 올해부터는 전남도가 추진하는 ‘농어민 공익수당’으로 1년에 60만 원씩 지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예상치 못한 사고, 재해, 범죄 등 피해에 대한 보상받을 수 있는 ‘군민 생활안전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체감도 높은 복지정책을 확대할 생각입니다.

◇김희송> 교통복지, 교육복지 분야에 대해서도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구충곤> 네. 교통복지의 대표 정책은 100원 택시입니다. 화순에서는 ‘100원 효도택시’라는 이름으로 2014년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 효도택시를 지난해부터 확대, 운행하고 있습니다. ‘100원 효도택시’는 교통 취약 마을의 65세 이상 어르신들만 대상자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르신뿐 아니라 임산부, 영유아, 다문화가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교통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화순군의 교육복지, 교육정책은 대내외적으로 호평 받는 정책 중 하나입니다. 매년 60억 원 이상 예산을 편성해 급식부터 고교 수업료, 중고등학교 신입생의 교복비를 지원해 왔고요. 지난해부터는 체육복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등학생 수학여행과 연계한 ‘해외 역사문화 탐방’도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저출산, 인구절벽 문제에 맞서 화순군 역시 젊은 세대 유입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정책이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구충곤> 화순청년발전계획을 수립해 주거, 일자리, 창업, 귀농귀촌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4개 분야 60개 사업 추진했습니다. 청년층에게 주목받고 있는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해 ‘청년 크리에이터 미디어 공작소’ 사업이 전남도 공모사업으로 확정되어 추진 중이고,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게 될 청년거점공간으로 청년센터를 건립 중입니다. 또 신혼부부 ‧ 다자녀가정 및 근로청년 대상 주거지원 강화를 위해 대출이자, 전월세 자금 지원과 청년희망 디딤돌 통장 지원으로 청년 자립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김희송> 이야기하다보니까 신년대담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화순 군민들과 청취자분들께 마무리 말씀 해주시죠.

◆구충곤> CBS 청취자 여러분, 화순 군민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화순군의 발전에 보내주신 많은 격려와 응원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도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군민이 행복한 명품 화순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새해 화순 군민과 CBS 청취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희송>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구충곤> 고맙습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구충곤 화순군수와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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