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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허석 순천시장 "여순항쟁 역사 바로세우기 첫걸음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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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노컷뉴스

허석 순천시장.(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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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 전남 순천시장이 여순사건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재심 무죄 판결을 환영했다.

허 시장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판결은 부역자 색출이라는 이름으로 저질러진 국가의 잘못을 국가가 인정한 것이 밝혀진 것"이라며 "여순항쟁의 역사 바로 세우기는 이제야 비로소 첫걸음을 떼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어 "이번 무죄 판결을 계기로 여순항쟁 유족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덜어지려면, 국가에서 학살을 인정하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서 민간인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달래고 명예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시장은 또 "지난 2010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된 사실이 밝혀졌고, 전남도와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당시 1만여 명이 넘는 지역민이 희생됐다"며 "국회와 정부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여야가 힘을 모아 여순항쟁 특별법 제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허 시장은 "순천시는 절망과 슬픔속에서 숨죽여 살아온 유가족을 위로하고, 희생된 영령을 기리는 합동위령제와 관련 유적지도 정비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을 상대로 올바른 교육을 펼쳐 역사를 바로잡아 나가겠고, 특별법 제정을 위해 시민단체와도 손을 맞잡고 빠른 시일내에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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