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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숨어 있던 고독사 예방 혁신 사례…'경남안심서비스앱' 전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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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개발 '합천안심서비스앱'→'경남안심서비스앱' 확대

지정시간 휴대폰 미사용 보호자에게 자동 구호 문자 발송

구호 문자 수신 가능 IP전화 도내 전 읍면동 설치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 합천군이 안전 취약 계층의 사고 예방을 위해 개발한 '합천 안심서비스앱'이 '경남 안심서비스앱'으로 확대된다.

21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경남 안심서비스앱'은 모든 연령층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에 착안해 지정 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리 입력해 놓은 다수의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구호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는 서비스다.

기본 설정 시간은 24시간이지만 최소 12시간부터 설정이 가능하다.

도는 올해 초 합천군에서 처음 열린 '시군 순회 혁신 공유 간담회'에서 안심서비스 앱을 발굴했다.

합천군은 가족과 떨어져 사는 독거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학생 등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지난해 9월 900만 원으로 개발됐다.

이에 도는 전체 세대의 약 30%에 해당하는 1인 가구가 증가로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안심서비스앱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안전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도내 읍면동 305곳에는 구호 문자 메시지 수신이 가능한 IP전화기 1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안심서비스앱은 별도 개발 비용이 들지 않고 읍면동에 설치된 IP전화기 월 이용료도 2800원 정도로 저렴해 도민 누구나 간단히 앱을 다운받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게다가 앱 운영을 위한 별도의 서버가 필요 없어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없으며, 특히 여러 명의 보호자 연락처 입력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이 바로 도움을 줄 수 있어 고독사 예방과 실종, 납치 등의 범죄에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노컷뉴스

(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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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개발한 합천군은 이미 군내 1인 가구 문자메시지 수신이 가능한 IP전화기를 모든 읍면에 설치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체육부 등이 후원하는 '앱 어워드 코리아, 2019 올해의 앱'에서 공공서비스 분야 대상도 차지했다.

경남 안심서비스 앱은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가 각 사의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통합한 휴대폰 앱 장터인 '원스토어(ONE store)'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경남 안심서비스 앱은 적은 예산으로도 안전취약 계층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숨어 있던 혁신 사례"라고 강조했다.

도는 앞으로 시군 순회 혁신공유 간담회를 통해 도내 곳곳에 숨어있는 혁신 사례를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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