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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원희룡 제주지사 '보수혁신호'에 올라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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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혁신통합조직위원장 21일 오전 원 지사 방문해 합류 요청

원 지사 "숙고하겠다" 답변...원지사 이 날 오후 참여 여부 입장 밝히기로

제주CBS 박정섭 기자

노컷뉴스

21일 오전 제주도청을 방문한 박형준 위원장(왼쪽)이 원희룡 지사와 악수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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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와 보수 대통합을 추진중인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원희룡 제주지사를 전격 방문, 원 지사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민생 안정에 전념해 도민만 바라보겠다”며 중앙정치 진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온 터라 합류가 이뤄질 경우 그를 지지해온 민심의 반발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혁신통합조직위원장은 21일 오전 8시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지사에게 통합신당 참여에 대한 이유과 근거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합류를 권유했다.

혁신은 단순한 정치권 물갈이가 아니라 미래로 나가는 길을 뚫는다는 차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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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중인 박형준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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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원 지사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요청하기 위해 제주에 왔지만 아직 원하는 바를 이루지는 못했다”며 “원 지사로부터 ‘숙고하겠다’는 답은 들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통합신당은 과거로 가는 건 의미가 없다. 현재 변곡점에 놓인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하려면 미래에 대한 감수성과 정책을 다뤄본 경험있는 사람이 통합신당에 참여해야 한다”며 통합신당 참여 인물에 대한 기준을 밝혔다.

그는 “원 지사의 경우 기후변화나 전기자동차 등 미래를 대변하는 기술과 산업을 제주에 접목시키려 노력하는 등 학문적 영역이 아닌 행정 영역에서 힘써 왔다”며 “원 지사가 가진 경륜과 콘텐츠를 통합신당과 결합시키는 게 중요해 원 지사를 모시러 왔다”고 영입 추진 배경을 말했다.

특히 “원 지사가 참여할 경우 현직 지사가 선거운동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 만큼 통합신당이 새로운 당으로 태어나는 데 새로운 정책개발이나 당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선거와 관계없는 많은 역할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 지사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나라를 위해 원 지사와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며 참여 여부에 대한 양단의 입장을 내놨다.

박형준 위원장은 “원 지사의 답변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이번 설 전에 답변을 해주셔서 민심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원희룡 지사 말고도 제주지역 다른 정치인들의 영입을 위해 접촉중”이라며 “중도세력 분들과 접촉을 다방면으로 하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 날 오후 2시쯤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혁신통합조직위원회는 오는 2월15일 전후를 통합신당 출범 데드라인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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