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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부산 황령산에 105미터 높이 전망대·교통·관광케이블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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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플러스건설,1,500억원 투입 민자사업으로 추진 나서.

부산시,대규모 개발 환경훼손 등 우려...검토 '신중'

부산CBS 조선영 기자

노컷뉴스

부산 황령산 정상에 추진되는 105미터 높이의 대형 전망돼 조감도.대원플러스건설측이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사진=대원플러스건설 제공)


부산 황령산 정상 봉수대 인근에 대형 전망대와 이를 도심과 잇는 관광교통형 케이블카 설치가 민자 사업으로 추진된다.

부산의 중견 건설사인 대원플러스건설은 21일 2018년 '황령산 봉수대 재생 프로젝트'에 착수해 협력사 확정과 재설계 진행, 사업부지 매입, 환경영향 분석, 기본 설계 등 사업 진행을 위한 사전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원플러스건설은 부산시에 민자사업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전망대와 케이블카 설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모두 1,5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원측의 계획을 보면 우선 황령산 정상 봉수대 일원 23만 2268㎡ 부지에 마이스 시설과 복합문화공간이 결합된 랜드마크 전망대(높이 105m)를 세우기로 했다.

또 이를 잇는 교통관광형 케이블카는 부산진구 황령산레포츠공원에서 출발해 539m 길이로 건설한다는 것이다.

대원측은 전망대는 부산의 역사문화자원인 황령산 봉수대의 역사성을 살리는 ‘재생’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부산 도심의 상징성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특히 케이블카는 전망대를 이용하는 방문객의 이동 편의에 중점을 두는 교통수단으로 그 역할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게다가 부산 최대 핫밀집지역인 서면에서부터 황령산, 광안리, 해운대까지 동~서부산의 관광축을 잇는 친환경 관광·교통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원플러스건설 관계자는 "황령산 전망대와 케이블카를 세계적인 야경 명소인 홍콩의 빅토리아피크나 나폴리 못지않은 글로벌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대원측은 황령산 전망대가 조성되면 연간 20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150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37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소득 유발 효과와 함께 개발 단계에서만 2525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는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관광도시로서 부산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사업자 측의 분석이다.

부산시는 "환경 훼손과 교통 접근성 문제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논란이 우려되는 만큼 제안서가 접수되면 종합적으로 사업 추진 여부와 방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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