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직전에 부모가 했던 지역구를 바로 물려받는 경우는 우리 정치사에서도 상당히 드문 경우”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며 문 부위원장의 출마를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 20대 국회의원 중 부모가 국회의원을 지낸 분이 10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중에서 이렇게 지역구를 부모 직후에 바로 이어받은 경우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정도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이 의정부갑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현실적으로 문 부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경선 지역으로 다시 변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봉주 전 의원이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 중인 것에 대해서도 “당에서 우려하는 분들이 더러 계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선택 문제이기는 하다”라면서도 “전체적인 선거 판세를 놓고 봤을 때 조금 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도부에서 깊게 고민을 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 보도가 허위라고 반박한 뒤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지난해 12월 민주당 당적을 회복했다. 정 전 의원의 출마를 두고선 금 의원이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쓴 소리를 하고 지난해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법안 처리에서 기권표를 던진 것과 관련해 정 전 의원이 ‘표적 출마’를 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 /연합뉴스 |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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