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1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1단계 하향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 속락해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46.53 포인트, 1.20% 크게 하락한 2만8449.38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17.30 포인트, 1.04% 밀린 1만1214.19로 장을 열었다.
무디스가 전날 홍콩 신용등급을 Aa3으로 1단계 낮춘 여파로 매도세가 폭넓게 유입하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생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도 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다.
시가 총액 최상위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마화텅(馬化騰) 회장의 지분이 500만주 감소했다는 소식에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유방보험은 3.6% 급락하고 있으며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도 1%, 영국 대형은행 HSBC가 0.9% 각각 밀리고 있다.
중국인수보험은 2.4%, 중국핑안보험과 신화보험이 2% 가까이 내리고 있다. 홍콩 부동산주는 항룽지산과 커오룽창 치업이 3% 넘게, 신세계발전과 선훙카이 지산, 링잔, 신허치업, 헨더슨랜드, 청쿵집단, 타이쿠가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석유 관련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해양석유가 1.8%, 중국석유천연가스와 중국석유화공이 0.5%와 0.8% 저하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은 1% 이상 오르고 있다.
항셍지수는 낙폭을 넓혀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11시30분) 시점에는 499.89 포인트, 1.74% 내려간 2만8296.02로 거래됐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31분 시점에 201.19 포인트, 1.78% 밀려난 1만1130.30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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