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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배달앱이 바꾼 골목식당…빅데이터 사업장 2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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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전국 사업체 IOT·클라우드·AI 등 신기술 이용률 대폭 증가...인터넷 웹 지고, 모바일·SNS 시대로 ]

# 골목식당을 운영하는 A씨 부부는 배달앱 도입 후 놀랄만한 경험을 하고 있다. 데이터로 수요가 많은 메뉴와 주요 타깃층을 파악해 고객 요구에 맞추고 충성도도 높일 수 있게 돼서다. 주문데이터가 빅데이터로 축적되면서 주요 메뉴와 구매층, 구매 지역, 고객 평점 등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작은 골목식당 운영 방식마저 획기적으로 바꾸는 실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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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이용하는 국내 사업체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1일 발표한 '2019년 정보화통계조사'와 '최근 5년간 정보화통계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인 이상 사업체의 사물인터넷 이용률은 2014년 1.1%에서 2018년 13.8%로 1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이용률은 각각 12.9%에서 22.7%, 3.3%에서 7.7%로 약 2배씩 증가했다. 10인 이상 사업체의 인공지능 이용률 역시 2016년 0.5%에서 2018년 2.1%로 약 4배 늘어났다.

250인 이상 대형 사업체(2018년 기준)의 경우 절반 이상(50.9%)이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이용률도 각각 30.1%, 37.3%에 달했다. 지난 5년간 대형 사업체의 사물인터넷 이용률은 10배,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는 각각 약 2배, 4배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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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 사용률도 가파른 증가 추세다. 모바일을 활용한 인터넷 접속이 크게 증가하면서 2014년 92.8%에 달했던 PC 기반 웹사이트는 2018년 82.2%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모바일과 SNS를 활용한 웹사이트는 같은 기간 각각 6.7%에서 39.1%, 9.3%에서 41.3%로 급증했다. 모바일 앱을 통한 웹사이트 역시 2016년 14.5%에서 2018년 26.6%로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모바일에 기반한 정보화 운영 환경과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활동은 앞으로 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신기술 이용은 2016~2017년 지능정보사회 종합대책과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 등의 정책 수입을 기점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정보화가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는 유의미한 분석결과"라고 강조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7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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