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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삼성금융 계열사 2년 만에 또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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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상보)삼성생명·카드·자산운용 새수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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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내정자,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내정자,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사장 내정자/사진=머니투데이DB


삼성금융계열사가 2년 만에 또다시 CEO(최고 경영자)를 '세대교체' 했다.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는 21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새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삼성생명은 현 대표이사인 현성철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현 삼성자산운용의 전영묵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전 내정자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삼성생명 재무심사팀, 투자사업부, 자산운용본부 등을 거쳐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보험사들이 자산운용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다만 영업 경험이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영묵 후보 추천자가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는 삼성생명의 혁신을 가속화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현 대표이사인 원기찬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후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추천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삼성생명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경영혁신그룹장, CFO(최고재무관리자)를 지낸 '재무통'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그간 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온 원기찬 사장을 이어 김대환 후보 추천자가 회사의 디지털 변화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묵 내정자의 승진으로 공백이 생긴 삼성자산운용에는 심종극 삼성생명 부사장(FC영업본부장)이 승진해 이동한다. 심 내정자는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자산운용과 금융마케팅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세 내정자 모두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유임됐다. 최 사장과 장 사장의 임기는 2021년 3월이다.

삼성금융계열사는 2020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혜영 기자 m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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