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삼성 금융계열 사장 공통점? '86년·연대경영·금융일류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내정자,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내정자,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사장 내정자/사진=머니투데이DB


삼성금융계열사 5곳 중 3곳의 CEO(최고경영자)가 새로 발탁됐다. 올해도 60대 CEO가 용퇴하는 '60세 룰'이 적용돼 모두 50대 대표이사가 내부 승진을 통해 전진배치 됐다. 3명의 새 CEO가 모두 삼성생명 출신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들의 공통점을 통해 금융계열사 인사 키워드를 찾아봤다.


86년 삼성생명 입사


이번에 새 수장이 선임된 곳은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이다. 공교롭게도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내정자, 김대환 삼성카드 부사장 내정자,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사장 내정자 모두 삼성그룹 중에서도 삼성생명 출신으로 입사연도도 같다. 3명의 내정자는 1986년 나란히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이후 전 내정자는 자산운용 부문, 김 내정자는 재무관리 부문, 심 내정자는 자산운용과 금융마케팅 부문에서 각자 전문성을 쌓으며 내공을 다졌다.


연대 경영학과


학연도 눈에 띈다. 전영묵 내정자와 심종극 내정자는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학번은 62년생인 심 내정자가 64년생인 전 내정자보다 빠르다. 일각에서는 최근 삼성금융계열사 CEO 중 연대 경영학과 출신이 자주 발탁되는 것을 두고 같은 학교 출신인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의 '학맥'이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 내정자 뿐 아니라 현성철 현 삼성생명 사장도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다만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금융 일류화


김대환 내정자와 심종극 내정자는 2017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와 함께 사라진 금융일류화추진팀에서 일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금융일류화추진팀은 2004년 삼성그룹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범했다. 2015년 말 TF(태스크포스)에서 미래전략실 소속 공식직제상 정식 팀으로 편입됐으나 미전실 해체와 함께 현재는 금융경쟁력강화TF로 축소 운영되고 있다. 김 내정자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심 내정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금융일류화추진팀에서 일했다.

당시 정현호 사장은 미전실에서 핵심 보직인 경영진단팀장, 인사지원팀장 등을 지냈다.

전혜영 기자 mfutur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