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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강승수 한샘 회장 "늦어도 7년 내 매출 10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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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마포구 한샘상암사옥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국내 매출 10조원 달성 및 전략기획실 강화 등 목표 제시

"장기 계획으로 글로벌 100대 기업에도 도전" 포부

이데일리

강승수 회장이 한샘 상암사옥 CEO회의실에서 한샘의 중장기 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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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빠르면 3년, 늦어도 7년 안에는 국내 10조원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강승수(사진) 한샘 회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출 10조원 달성은 도전적이지만 실현 가능한 목표”라며 “늦어도 7년 안에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강승수 회장의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을 만난 자리로, 이영식 부회장과 안흥국 리하우스사업부 부사장도 함께 했다.

강승수 회장은 “지난 50년은 부엌 가구, 가정용 가구, 건자재 등을 중심으로 국내 홈 인테리어 분야 1위에 오르는 과정이었다”면서 “앞으로 50년은 디지털 홈 인테리어 시장 진출, 온·오프라인 유통 확대 등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승수 회장은 △국내 매출 10조원·홈 인테리어 시장 점유율 30% 달성 △전략기획실 강화 통한 10조 경영 시스템 구축 △글로벌 한샘 도전 기반 확립 등 3가지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한샘은 국내 10조원 매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하우스·온라인·키친바흐·인테리어·특판 등 5개 사업본부 중심의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

리하우스 사업본부는 대리점 다수가 입점한 상생형 매장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 이를 전국 50개 상권으로 확대한다. 리하우스 사업은 향후 한샘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을 분야다. 강승수 회장은 “리하우스 패키지 분야가 국내 10조원 매출 목표의 5조원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며 “한국인의 주거 환경을 반영한 패키지를 개발하고 리하우스 디자이너 2500명을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월 1만세트 판매라는 목표치도 정했다.

온라인 사업본부는 공식 쇼핑몰인 ‘한샘몰’을 O2O(Online to Offline) 리빙 전문몰로 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샘은 한샘몰을 고객 맞춤 추천이 가능한 공간 콘텐츠 커머스로 업그레이드 하고 경쟁력 있는 외부 상품 입점을 확대한다. 지난해 9월 택배 사업자로 선정된 ‘한샘서비스원’이 한샘몰에 입점한 중소업체 가구의 배송과 설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승수 회장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리하우스 패키지가 1000세트 정도 판매되고 있다”며 “올해에는 1~4분기를 거치며 리하우스 전용 매장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10조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략기획실은 경영기획·경영지원·기업문화·대외협력·정보시스템·고객서비스·제품개발 및 연구 등 역할을 맡고 5개의 사업본부를 지원해나간다. 전략기획실은 원가 구조 혁신을 통해 핵심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 본부별 핵심 직무에 대한 업무 매뉴얼도 구축한다.

강승수 회장은 무엇보다 홈 인테리어 시장에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글로벌 100대 기업에 도전, 주거환경부문 세계 최강 기업이 되겠다는 것. 앞서 한샘은 2017년 8월 중국 상해에 ‘한샘상해플래그십스토어’를 여는 등 중국에서의 유통망 확장과 사업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기존의 미국과 일본 시장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비중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강승수 회장은 “미국의 경우 부엌가구를 내수 시장에서 판매하는 회사는 많으나 전부 개인 업체들 수준이며 대규모 시스템을 갖춘 업체는 없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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