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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포스코케미칼, LG화학에 1.8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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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니켈계 양극재서 도약 기반 마련

광양에 생산공장…음극재도 투자 '고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LG화학과 손잡으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LG화학(051910)과 1조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이 되는 소재다. 이번에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에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계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공급한다. 배터리는 니켈 비중이 높은 양극재를 쓸수록 효율이 좋아진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케미칼은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대규모로 수주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였을 뿐 아니라 사업이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고, LG화학은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앞두고 배터리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들 기업은 포스코케미칼이 에너지 소재 사업에 진출한 2011년부터 긴밀하게 협력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독보적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출력을 극대화하면서도 표면 안정성을 크게 높인 NCM 양극재를 제조한다. 포스코그룹 역시 리튬사업에 진출하며 양극재 핵심 원료 생산 시너지를 낸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광양 율촌산단에 16만5203㎡ 크기의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이는 축구장 20개 크기로 연산 9만t에 이를 전망이다. 생산과 품질관리 전 공정을 자동화하고 통합관제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로 조성해 제조·품질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대규모 공급 계약으로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에너지 소재 사업에서의 성과를 본격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에 지속 투자하고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해 사업을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에서 차세대 소재를 개발하는 동시에 2022년까지 연산 7만6000t 규모의 천연 흑연계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추고 인조 흑연계 음극재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에너지소재사업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화학·에너지소재 분야의 세계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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