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올 3분기 영업흑자 기대, 재도약 원년 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CEO 간담회서 밝혀…'디 얼라이언스' 가입·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효과 기대 ]

머니투데이

21일 현대상선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앞줄 가운데)이 질의응답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상선이 올해 3분기 흑자전환을 통해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3대 국제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 가입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함께 오는 4월 초대형 선박 투입을 통한 고비용 문제 해결로 이같은 기반이 마련될 것이란 전망이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현대상선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3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면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조심스럽게 영업흑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오는 4월 1일부터 '디 얼라이언스'의 정회원으로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주력인 미주 항로를 11개 노선에서 16개 노선으로 대폭 확대하고 유럽항로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수준인 8개 노선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에 맞춰 2만4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대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유럽노선에 투입한다. 배 사장은 "'더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은 현대상선에 있어 최선의 결과"라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은 '규모의 경제'와 '고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유럽이나 미국에서 되돌아오는 백홀(Back Haul) 물량을 얼마나 채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별 백홀 영업전문가들을 영입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배 사장은 2019년 한 해 동안 현대상선의 재도약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SWAT실, 물류서비스전략TF 등 신규 조직을 통해 업무혁신을 추진하고 선대 관리와 고수익 화물 확보, TEU당 50달러 수익개선 목표 프로젝트 등 비용절감 노력을 전사적으로 시행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시스템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배 사장은 "차세대 운영 시스템 '뉴 가우스(가칭)'을 올해 7월 오픈을 목표로 구축 중"이라며 "올 하반기까지 당사 시스템 90% 이상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겠다"이라고 덧붙였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