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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20대도 절반 넘게 '영양제' 구입…뭐 챙겨 먹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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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건강기능식품 시장 3.5% 성장 4.6조…온라인·직구 구매 비율 '껑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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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20대 구매율이 57%에 달했다. 온라인을 통한 구입 비율이 오프라인을 넘어섰고 해외 직구로 건강기능식품를 구매한 소비자도 크게 늘어나는 등 구매 패턴도 젊어지고 있다.

21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2019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건강기능식품 구매율이 57%로 나타났다. 2018년 조사에서 41% 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30대 건강기능식품 구매율은 70.6%로 전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70.3% 40대 69.8%로 나타났다. 30대 구매율이 높은 것은 가족용이나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서로 분석된다.

협회는 지난 3년간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패널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3.5% 성장한 4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인 시장 성장을 의미하는 소비자 구매 행동지표도 모두 상승했다. 구매 경험률은 78.2%로 100명 중 78명이 1년에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으며, 이에 따라 구매 총 가구 수도 약 1500만 가구로 예년 대비 3.3% 가량 늘었다.

구매 행태도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구매가 49.7%로 오프라인 구매(40.8%)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전년도 조사에는 온라인 구매가 31.8%에 그쳤었다.

해외직구 경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해외 직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4%로 전년(4.6%)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특히 30대의 해외 직구 경험은 41.2%에 달할 정도로 높았고 20대 32.8%, 40대 25.8%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5개 기능성 원료는 홍삼, 비타민(종합 및 단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EPA-DHA 함유 유지(오메가-3), 마리골드꽃추출물(루테인) 순이었다. 홍삼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장, 혈관, 눈 등 여러 신체 부위별 기능성에 대한 중요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을 리딩하는 원료가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전 연령대에 걸쳐 일상생활에서의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보편화되면서, 시장 성장세는 안정화되고 소비자 선택권은 넓어지는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만큼, 시장의 양적·질적 혁신을 꾸준히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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