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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마카오 '우한 폐렴' 공포에···9일전부터 기내 승객 발열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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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중국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안에서 승객들이 발열 검사를 받는 영상이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2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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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간) 마카오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우한에서 출발해 마카오에 도착한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의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20일 SNS에 공유됐다. [사진 트위터 캡처]


이 비행기는 지난 12일 중국 우한을 출발해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마카오에 도착한 CA 119 항공편으로 알려졌다.

한 승객이 이날 촬영한 영상에서 방호복을 입은 마카오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기내에서 탑승자 한명 한명의 체온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바이러스가 도시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한에서 온 모든 승객들을 확인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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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간) 마카오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우한에서 출발해 마카오에 도착한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의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청씨 성을 가진 한 승객은 "승객들이 내리기 전 10여분 동안 검사가 이어졌고, 발열 이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당시 목격담을 전했다.

한편, 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고위급 전문가 팀장이자 중국 공정원 원사인 저명 과학자 중난산은 지난 20일 밤 중국 중앙방송(CC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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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20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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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난산 원사는 광둥성의 환자 가운데 2명은 우한에 간 적이 없으며 가족이 우한에 갔다 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의료진 14명이 환자 1명으로부터 감염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의료진의 감염 사례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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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20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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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중부 후베이성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 상하이까지 번졌으며, 우한에서는 4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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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중국 시민들이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이 발병한 우한 지역의 한 수산물 도매시장에 인근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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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전역의 환자 수는 우한 198명 외에 광둥성(14명), 베이징(5명), 상하이(2명) 등 모두 219명에 달한다.

이밖에 쓰촨성, 윈난성, 산둥, 저장성 등지에서도 의심 환자가 속출하면서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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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중국 우한에서 온 관광객의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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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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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공항 위생소독용역 직원들이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국내 추가 유입에 대비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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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환자는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지난 19일 여행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전 우한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감기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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