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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서울시, '블랙 아이스' 방지 신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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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적용 지능형 액상살포장치 가동

장비 설치 곤란 구간에 결빙방지 포장 도입

아시아투데이

자동 액상살포장치(지능형 자동감지 액상살포장치) 사진/제공=서울시



아시아투데이 우종운 기자 = 최근 늘어나는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가 해결책을 내놨다. 블랙 아이스는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도로의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도로의 기름·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것을 말한다.

시는 눈이 오면 자동으로 도로에 제설제가 뿌려지고 도로 위 결빙을 막는 도로포장 신기술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는 겨울철 결빙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0년 남산1호터널 남측 언덕길(400m)에 최초로 원격으로 작동되는 액상살포장치(물로 된 제설제 살포기)를 설치했다. 상황실 근무자가 고갯길 및 지하차도, 고가차도 등 제설 취약구간 모니터링해 액상살포장치를 가동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는 인력 모니터링 대신 지능형 강설·결빙 감지센서 기술이 적용된다. 센서가 눈 또는 얼음을 감지하면 액상살포장치가 즉시 가동된다.

시는 지난해 11월 서대문구 통일로에 지능형 감지센서가 장착된 액상살포장치를 설치해 시범 운영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기존 44곳의 액상살포장치를 모두 지능형 제설장치로 전환하고 신규로 10곳에 추가 설치해 연말까지 총 54곳에서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결빙·강설 취약 구간(306곳) 중 액상살포장치 등 현장에 제설장비 설치가 곤란한 곳에는 기존 아스팔트에 얼지 않는 첨가제를 배합한 ‘결빙방지포장’ 신기술을 도입한다. 결빙·적설 취약구간에 시범 포장해 효과를 검증한 뒤 확대할 계획이다.

김학진 시 안전총괄실장은 “최근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도로 제설에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눈이 내릴 때 안전거리 유지 및 감속 운행을 준수해 미끄럼 사고 예방에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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