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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서울시, 노후 수도관 교체 비용 최대 5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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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아파트 공용급수관 교체 후 모습./ 서울시


서울시는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시는 다가구 주택의 경우 가구 수와 관계없이 최대 250만원을 일괄 지원했지만, 이달 16일부터 지원금 기준을 변경해 가구 수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가구 수가 2개면 최대 200만원, 3가구 이상은 2가구를 초과하는 가구당 최대 60만원을 추가로 준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지원금을 120만원에서 140만원(세대 배관 80만원, 공용 배관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단독주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150만원을 보조한다. 서울 시내에서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가구는 12만9000가구로, 서울시 전체 가구의 약 3.3%를 차지한다.

시는 올해 175억원을 투입해 3만4000가구의 수도관 교체를 지원한다. 1994년 4월 이전에 지어지고, 내부 수도관이 아연도강관으로 돼 있는 주택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시가 지난해 수도관을 교체한 1250가구를 조사한 결과 수도관 교체 후 수돗물 음용률이 높아지고 수질 또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돗물을 마신다고 답한 비율은 수도관 교체 전 27.2%에서 교체 후 37.3%로 증가했다. 수돗물 탁도는 66% 개선돼 수질 개선 효과가 컸다고 시는 설명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에서 관리하는 상수도관은 이미 정비가 완료되고 있는 상황이나, 일부 가정에서는 수돗물의 품질이 어디서 나빠지는지 잘 알지 못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다"며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사업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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