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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한국당 공천 '칼자루' 쥔 김형오 "대구·경북 현역 절반 넘게 교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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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첫 회동을 하며 서민의 삶을 담은 그림을 선물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다가올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당내 전통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 현역 의원들을 절반 넘게 대거 교체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한국당은 현역 의원 3분의 1 컷오프 추진을 선포한 바다. 여기에 불출마자가지 포함할 경우, 당내 전 현역 의원 절반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1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를 하는 게 정치인의 숙명"이라며 "이번에는 (물갈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으나 TK에서 교체가 많이 돼야 물갈이든 판갈이든 된다, (또 그렇게 해야만) 국민들을 볼 것 아닌가"라며 "거기에 맞춰가는 게 정치"라고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 정권이 이렇게 폭주 및 독주를 하는데도 한국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은 한국당 책임"이라며 "크게 반성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대구경북 및 부산경남을 막 갈아라라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대오에 (한국당 현역들이) 몸을 던지라는 게 국민적 요구'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당내 대표급 중진의 험지 출마 요구와 관련해서는 "정치는 죽어야 사는 것"이라며 "당에서 큰 역할을 한 사람, 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사람은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황교안 당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황 대표 출마지는) 공관위원들하고 의논할 과제의 하나"라며 "아주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황 대표는) 종로든 어디든 국회의원 하려고 당에 들어온 사람은 아니다. 공관위가 짐을 떠안은 것"이라고 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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