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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신격호 별세] '롯데 후원' 박찬호·홍수환, 고인과 추억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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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저처럼 국가에 대한 애정 가져"
홍수환, "제 복싱 도와준 고마우신 분"


파이낸셜뉴스

21일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빈소를 찾은 전 권투선수 홍수환씨가 고인과의 추억을 말하고 있다. 사진=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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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스포츠 스타들이 찾아 눈길을 끌었다.

21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박찬호씨는 특유의 활발한 화법으로 고인과의 추억을 풀어놨다. 박씨는 "오래전부터, 미국 들어갔을 초창기부터 롯데호텔 홍보대사도 (했다)"며 "한국에 들어와 스케줄이 맞으면 차마시며 여러 이야기를 했다"고 떠올렸다. 박씨는 "(신 명예회장이) 국가에 대한 애정을 저처럼 가졌다"면서 "도와주고 싶고 기쁘다고 말하셨다. 항상 저랑 미팅하면서 직접 배웅도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박씨는 고인의 말년에 대해 "몸이 안 좋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찾아뵙지 못해 아쉽다"면서 "명복을 빌었고 추억을 되새겨보고 감사하단 말씀을 드렸다"고 갈무리했다.

박씨에 이어 신 명예회장과 각별한 추억을 간직한 전 권투 WBA 주니어페더급 챔피언 홍수환씨도 빈소에 들어섰다. '4전 5기' 신화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홍씨는 롯데 후원을 받아 권투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1978년 가사하라 유를 꺾고 주니어페더급 1차 방어에 성공한 뒤에는 도쿄에서 카퍼레이드를 하기도 했다. 당시 카퍼레이드는 신 명예회장이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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