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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궁박물원, '자금성 벤츠녀' 논란에 "임시주차장으로 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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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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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금성을 관리하는 고궁박물원 측이 최근 '자금성 벤츠녀' 사건과 관련해 자금성 내부가 임시 주차장으로 이용돼왔다고 밝혀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고궁박물원 왕쉬둥 원장은 박물원 공식 웨이보를 통해 젊은 여성 2명이 벤츠를 몰고 자금성에 들어가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사건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젊은 중국 여성 2명이 자금성 태화문 앞 광장에 벤츠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세워두고 찍은 사진이 인터넷 상에 퍼졌습니다.

사진을 찍어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여성은 중국 혁명 원로 가문의 3세를 일컫는 '훙싼다이'의 아내인 것으로 밝혀져 파문을 키웠습니다.

자금성은 차량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곳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지난 2014년과 2017년 방중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도 자금성에서는 걸어서 이동했는데 '훙싼다이'는 특권을 누렸다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습니다.

왕쉬둥 원장은 "지난 13일 고궁박물원이 허가한 휴관일 행사에 200여 명이 참가했다"며 "지정된 주차장에 차량이 꽉 차, 박물원 관련 부서가 주차 위치를 임시로 변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련자들이 보고·승인받은 내용을 엄격히 따르지 않고, 원래 정해져 있던 주차장을 다른 곳으로 변경했다는 게 왕 원장의 설명입니다.

이어 "이 구역의 바닥은 수년간 끊임없이 새롭게 바꾼 현대적 자재들"이라면서 "여러 해 동안 휴관 시간대 차량 통로와 휴관일 행사의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왕 원장은 그러면서도 "지도적 책임을 지고 있는 고궁박물원 부원장과 보안처 처장을 정직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전면적으로 관리를 강화하고 착실하게 정돈·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궁 내 모든 차량의 통로, 주차장을 일일이 조사해 고궁 문화유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왕 원장의 주장이 지난 2015년 산지샹 고궁학원 원장이 자금성 내 차량 주차를 금지하겠다고 한 발언과 배치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네티즌 사이에서는 사건을 축소시키려는 의도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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