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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마켓뷰] 중국 신종 폐렴 소식에 亞증시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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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폐렴(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소식이 잘 나가던 코스피지수를 주저앉혔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중국 내에서 신종 폐렴이 발병해 내수 부진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유로 전날보다 22.95포인트(1.01%) 하락해 2239.6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8억원, 185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장을 끌어내렸다. 개인만이 3603억원을 사들였다.

조선비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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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또한 전날보다 6.95포인트(1.02%) 하락해 676.52에 장을 마쳤다.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8억원, 131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843억원 순매수였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다른 아시아 증시도 끌어내렸다. 닛케이255가 1% 가까이 하락했고, 홍콩 HSCEI는 이 시각 현재 2.56% 하락해 1만1000대 초반으로 밀렸다. 미·중 무역 합의로 인해 올랐던 상승분을 하루만에 모두 내줘야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빨리 잡히지 않으면 내수 부진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은 설득력이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 서상영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과거 메르스 사태 때 한국은행과 각 경제연구소는 발병 확산으로 인해 GDP 성장률이 0.2~0.3%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15년 5월 20일 첫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이후 6월에 방한 관광객이 전년 대비 41% 감소했고, 백화점 매출이 10.1% 감소했었다. 이 여파로 당시 2분기 민간소비가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고 이로 인해 6월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했어야 했다는 평가다.

전반적으로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던 가운데, 백신주는 급등했다. 오공(045060), 진원생명과학(011000), 진매트릭스(109820), 고려제약(014570)등이 13~22% 급등했다.

안재만 기자(hoonp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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