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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국노총 27대 위원장에 김동명…"더이상 정부 들러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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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머니투데이

김동명 신임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과 이동호 사무총장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7대 위원장·사무총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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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새 위원장으로 김동명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선출됐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한국노총 제 27대위원장 및 사무총장 선거 결과 김동명 위원장이 득표율 50.8%를 기록하며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근소한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사무총장으로는 러닝메이트인 이동호 전국우정노동조합 위원장이 뽑혔다.

이번 선거에는 선거인단 총 3336명 중 3128명이 참가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1580표를, 김만재 위원장은 1528표를 기록하며 단 52표 차이를 보였다. 무효표는 20표였다.

김동명 위원장은 승리 후 소감에서 "한국노총 조합원들의 승리"라면서 "현장과 함께하고 원칙을 지키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오늘 강한 노총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더 이상 정부를 위해 노동을 들러리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최근 한국노총이 제 1노총 자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밀려난 시점에서 치러져 주목을 받았다. 양 후보 모두 '제1노총 지위 회복'을 우선 공약으로 꼽았다.

이에 그동안 협상과 투쟁을 병행해 온 한국노총이 민주노총처럼 강경 노선으로 전환할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김동명 당선인은 2011년 화학노련 위원장에 선출됐으며, 2018부터는 한국노총 제조연대 공동대표를 지냈다.

김동명 당선인은 △제1노총 지위회복! 즉각적인 비상체제 운영 △50인 활동가 채용, 전국단위 한국노총 일반노조 설립 △현장 의견 수렴 강화를 위한 선거인, 대의원수 2배 확대 △파탄난 정책협약 즉각 재검토 및 새로운 정치방침 결정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 제공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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