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우한폐렴에 中제약·마스크株 급등-관광·호텔 추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머니투데이

우한의 폐쇄된 수산시장 옆을 지나는 마스크를 낀 한 여성/사진제공=AF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이 사망을 포함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 수를 139건으로 발표하면서 중국 내 제약회사와 마스크제조사의 주가는 상승하는 사이 호텔·관광 산업의 주가는 하락했다.

로이터는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중국의 투자자들이 몰려 중국의 제약회사인 장쑤시환생명공학, 산둥루캉제약, 선전 넵투누스 바이오 엔지니어링사의 주가가 일일 이동 한도인 약 10%씩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또 마스크 제조사인 톈진 테다와 상하이 드래곤의 주가도 각각 9.89%와 10% 상승했으며, 마스크 소재를 생산하는 섬유사인 상하이 선다 회사의 주가도 4% 올랐다.

반면 호텔·관광산업의 주가는 폭락했다. 당국의 추가 확진 판정 발표 후 투자자들은 주식 매각을 선택했고, 중국의 BTG 호텔 그룹과 상하이 진 지앙 인터내셔널 호텔의 주가는 같은 날 약 7% 이상 급락했으며 관광 회사인 송청 투어 회사도 8% 이상 하락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샨샨 금융사의 주식 거래 책임자인 우 칸은 “과거 사스 발생 당시 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했던 것처럼 현재 제약회사와 마스크 제조사도 단기 투자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주식매수 패턴은 2003년 발생한 사스 발생 당시와 비슷하지만 향후 중국 당국의 질병 관리에 따라 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