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제주갑' 전략공천설 송재호 총선 출마…예비후보들 “경선 가능성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송 위원장 오늘 사의, 민주당에서 총선출마 제안받아 승낙

박희수 예비후보 “민심과 다른 무리한 전략공천하지 않을 것”

문윤택 예비후보 “자신있다면 경선 통해 경쟁력 확인하자”

뉴시스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후 제주 천주교 김기량 성당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성찰과 모색’ 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19.05.21. bsc@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하고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선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한 제주시 갑 선거구에 전략공천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당내 예비후보들은 중앙당이 일방적 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송재호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년 5개월간의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직을 마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을 선도해 온 제주호(號)를 이제 문재인 정부 국가균형발전의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해 정부와 지방을 잇는 가교의 길로 나서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제21대 총선에 출마해달라는 제안을 받았고, 숙고한 끝에 국가균형발전 완성을 위한 소명으로 이를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 위원장은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된 제주시 갑 선거구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다.

송 위원장은 “제주도는 그간의 노력에도 여전히 미완성”이라며 “제주가 가고자 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라는 목적지는 여전히 모호하며, 제대로 가지 못한 채 분열과 갈등으로 소중한 지역공동체가 와해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정부에서 시작하고 참여정부에서 성숙한 제주특별자치도를 문재인 정부에서 완성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위대한 제주 자존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희수 예비후보(왼쪽), 문윤택 예비후보. 2020.01.21. bsc@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송 위원장의 출마선언으로 제주시 갑 선거구 전략공천 가능성이 커졌지만 당내 예비후보들은 중앙당이 무리한 전략공천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박희수(59) 예비후보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전략공천지 가운데 일부지역에서는 경선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온다”면서 “중앙당에서 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는 전략공천은 도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면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제가 후보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 합리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윤택(53) 예비후보는 “송 위원장이 자신있다면 뒤로 숨지 말고 경선을 하면 된다. 경선을 통해 경쟁력을 보여주면 될 일”이라면서 “대다수 도민이 전략공천을 반대하고 있다. 민심을 고려하지 않고 중앙당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위에서 후보를 찍어 누르는 모양새는 민주당의 이미지에도 맞지 않고, 송 위원장의 정당성 확보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면서 ”저는 출마선언이 늦었지만 도민의 지지를 확인하고 있다.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sc@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