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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안철수, 정치인보다 '조국 비판' 김경율 먼저 만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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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수사에 대한 입장 차이로 참여연대를 떠난 김경율 전 집행위원장과 만났다.

안 전 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한 식당에서 김씨와 면담을 나눴다. 안 전 대표는 “우리 사회가 공정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느라 시간가는 지를 몰랐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나라, 반칙과 특권이 없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각자 영역에서 열심히 노력하기로 했다”며 면담 내용에 대해 전했다.

이데일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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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로 오랫동안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김씨는 지난해 조 전 장관 사태와 관련, 일가 펀드 의혹 등에 대해 참여연대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발하다 결국 조직을 떠났다.

안 전 대표는 “제가 해외에 있을 때 조국 사태가 나면서 평소보다 연락을 거의 10배 정도 더 많이 받았다. 그 과정에서 김경율 회계사의 용기있는 행동을 알게 됐다. 제가 귀국하면 가장 먼저 뵙고 말씀을 나누고 싶었다”며 이날 김씨를 만난 배경을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공정성 문제를 강조하며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측이 진영논리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공정은 진보, 보수를 가릴 문제가 아니다. 기본 중 기본 아닌가. 나라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분들은 옳은 것은 옳고 틀린 것은 틀렸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내 편이면 옳고 상대 편이면 틀리다는 비상식적인 생각이 지금 우리나라를 어렵게 하는 것 아닌가. 널리 퍼져있는 비상식 바이러스를 잡아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고도 말했다.

정치인사들을 아직 만나지 않은 안 전 대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우선 의원들도 만나겠다”며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하나씩 상황을 파악하고 의논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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