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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원희룡, 보수통합신당 합류…제주발 통합열차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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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 보수통합 참여 요청
중도·보수 통합 움직임, 적극 공감…"힘 보태겠다”


파이낸셜뉴스

21일 오전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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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중도·보수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의 합류 요청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현재 혁통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도·보수 세력의 통합과 신당 창당 움직임에 적극 공감한다”며 “이 같은 혁신과 통합 노력이 과거 정당으로 회귀가 아니라, 미래 가치를 담고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따라서 “저 역시 이런 흐름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혁통위 합류 의사를 공식화했다.

아울러 “혁신과 통합의 노력이 설 명절을 맞는 국민들에게는 기대와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의 앞날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바람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을 찾아 원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희망 줄 수 있는 대안세력을 만드는 데 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중심적인 역할을 해달라"며 보수통합신당 합류를 요청했다.

원 지사는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양천 갑에서 내리 3선 의원(16·17·18대)을 지냈으며, 2014년에는 제주도지사가 됐다. 이어 2018년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원 지사는 현재 당적이 없는 유일한 무소속 광역단치자체장이다.

원 지사는 또 과거 남경필·정병국과 함께 '남원정'으로 불리며 보수의 원조 소장파 정치인이자 대학시절에는 야학과 노동운동에도 참여했던 586세대이기도 하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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