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은 한국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 여성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과 태국에서도 환자가 생겼다. 중국 주변국으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한 폐렴 사태 확산에 따라 22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하고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한다. 사태가 급박하다는 뜻이다.
우한 폐렴이 특히 우려되는 것은 사람 간 전염된다는 점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발병 초기에는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막연하게 말했는데 20일 밤 당국자가 중국중앙방송(CCTV)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환자 1명으로부터 의료진 14명이 감염됐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가 이를 입증한다.
중국은 이제 춘절(春節)이다. 수억 명이 이동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과 함께 이동할 우려가 아주 크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바이러스 확산을 단호하게 억제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도 명절을 맞아 3천만 명 이상이 이동한다. 해외 여행객도 넘쳐날 것이다. 국내에서 퍼질 수도 있고, 공항이나 항만 출입국 과정에서 확산될 수도 있다.
우한 폐렴은 예방이 최선이다. 발병지역 여행은 자제해야 한다. 닭·오리 등의 접촉을 피하고 수산시장 등 재래시장 방문도 금해야 한다. 여행 후 발열·기침이 있으면 당국에 곧바로 신고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악몽이 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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