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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6억3000만명 하루 4100원으로 생계유지…10년만에 실업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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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임금·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불평등 심화 우려

이데일리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실업급여설명회를 듣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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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국제노동기구가 올해 세계 실업자가 1억90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빈곤과 불평등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유엔 산하 국제노동기구(ILO)는 2020년 세계 고용 및 사회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실업자 수가 250만명 증가해 1억9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자 수가 증가하는 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이다. ILO는 제조업 부진으로 인한 전세계적 성장 둔화와 무역 긴장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ILO는 일자리가 있어도 생계에 필요한 만큼 노동을 하지 못하는 인구가 1억65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1억1900만명이 구직활동을 포기하거나 개인 사정으로 일자리 시장에 접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전세계 인구 중 4억7000만명이 실업 및 소득 부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보고서는 “고임금·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6억3000만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하루 3.2유로(약 4100원)로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수백만명의 일반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설계하기 어려워졌다”며 “노동 격차가 소득 불평등과 배제를 심화시켜 사회통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보고서가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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