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외교부, 중국 공관에 ‘우한 폐렴’ 검역 강화 요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공항 위생소독용역 직원들이 '우한(武漢)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국내 추가 유입에 대비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가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21일 오후 중국 지역 공관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우한을 비롯해 확진·의심 환자가 있는 중국 각지의 해외 출국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이 우한 폐렴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될 경우 신속하게 영사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춘절 기간에도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지역 공관과 외교부, 질병관리본부 담당자와 SNS 긴급 연락망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유기적 협조를 지속하며 중국 내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국내 유입 차단 지원 등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이 진원지인 중부 후베이성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과 광중성, 상하이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에서는 21일 4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고위급 전문가 팀장이자 중국공정원 원사인 저명 과학자 중난산은 지난 20일 중국중앙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이 확실하다”며 “환자 가운데 2명은 우한에 간 적이 없으며 가족이 우한에 갔다 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