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증위 "검찰 수사 관련 소명자료 요구"
김의겸도 '계속 심사'…결론 못 내려
[앵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이어 황운하 전 울산청장까지 총선에 도전하는 유명 여권 인사들이 첫 문턱을 한 번에 넘지 못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민주당 검증위원회는 두 사람을 계속 검증 대상으로 분류했습니다. 지지자들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느냐"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자검증위가 어제(20일) 55명을 상대로 총선 후보 자격 검증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해 검증이 계속 필요하단 결론을 내렸습니다.
황 전 청장에 대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검찰 수사와 관련해 더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본 겁니다.
검증위 관계자는 "황 전 청장에게 수사와 관련해 소명자료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황 전 청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후보자의 문제라기보단 당의 정무적인 고려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였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계속심사 대상으로 분류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지층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합니다.
특히 김 전 대변인 지지자들은 온라인에서 지난 지방선거 공천 결과를 들어가며 불만을 쏟아냅니다.
각종 논란에도 출마가 가능했던 후보들과 비교해 볼 때 당의 검증 기준이 너무 엄해졌단 겁니다.
김 전 대변인과 황 전 청장은 검증위의 추가 검증을 통과해야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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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기자 , 박세준, 장후원,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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