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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북 “미, 적대정책 계속하면 한반도 비핵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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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비핵화 협상 관련 미국에 제시했던 지난해 연말 데드라인을 미국이 계속 무시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핵개발 활동 중단 의무를 지켜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주용철 북한 제네바대표부 참사관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주 참사관은 이날 “상대방이 지키지 않는 약속에 우리는 더 이상 일방적으로 구속되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로 김정은 북한과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재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주 참사관은 “미국은 가장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제재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인 정책을 고수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일방적인 요구를 강요하고 제재를 계속한다면 북한은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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