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늘 지난해 4분기와 지난해 전체 경제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합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성장률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목표치인 연간 2.0%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는 최소한 0.93%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합니다.

만약, 2%에 미달하게 된다면 2차 석유파동이 터진 지난 1980년과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를 밑돌게 됩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 산업생산지표가 기대치를 웃돌고, 정부가 재정 집행률 제고에 총력을 다한 점 등을 들어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한두 달 전보다는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속보치를 발표한 뒤, 잠정치에서 성장률을 낮춘 경우가 잦았던 만큼, 이번에도 3월 잠정치 발표까진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태현[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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