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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한전 “해외 발전사업 국익에 기여…환경친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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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외국 투자 반대 시위에 의미 설명 나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한전)이 외국 발전사업 투자의 국익 창출 효과를 강조하며 환경친화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외국 투자 반대 움직임에 대한 대응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21일 오후 한국전력 서울 서초지사 건물 외벽에 레이저빔을 투사하는 이른바 ‘기후행동’을 펼쳤다.

한전이 인도네시아 자바 석탄화력발전 9·10호기 건설·운영 사업과 베트남 붕앙2 사업에 지분 투자 형태로 참여하는 데 대한 반대 의미를 담은 것이다. 석탄화력발전 건설로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관계자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 서초지사 건물 외벽에 외국 석탄화력발전 사업 투자 항의 메시지를 레이저빔으로 투사하는 기후행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전은 현재 28개국에서 발전설비 기준 23기가와트(GW) 규모 49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누적 15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순이익도 2조6000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국익 창출과 국내 전기요금 인하에도 이바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건설·운영 사업은 총 사업규모가 약 32억달러(약 3조7000억원)인데 두산중공업(034020)도 건설사로 참여해 약 1조5000억원의 일감을 맡을 전망이다. 한전도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25년 동안 발전소 운영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또 현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3개 석탄화력발전 사업은 해당 국가 정부의 전력난을 풀기 위한 국책사업으로 당사국은 물론 세계은행의 환경 기준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전은 자바 9&10 사업 설계 때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설계치를 97ppm 이하로 설정했다. 인도네시아 기준인 427ppm은 물론 세계은행 기준인 243ppm보다도 절반 이상 낮다.

한전 관계자는 “추가 환경설비 투자로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우리나라 발전소 수준에 근접하도록 운영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전과 발전 자회사는 국내·외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앞으로도 환경 측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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