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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피아니스트 레온스카야, 2년 만에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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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서 4월 연주회

세계일보

러시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사진)가 4월 11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2년 만에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레온스카야는 냉전시절 소련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1915~1997)의 정신적 후계자로 평가받는 피아니스트다. 그의 조언과 가르침을 받은 것은 물론 그와 수많은 듀엣 연주를 했다. 18세에 에네스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그는 1978년 오스트리아 빈에 정착한 후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다. 2006년에는 오스트리아 문화훈장 중 최고상인 십자가훈장을 받았다.

이번 내한 연주회에선 베토벤 후기 피아노 소나타 30번, 31번, 32번을 선보인다. 이 곡들은 피아노 소나타 역사에 있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작품으로, 음악적으로나 기교적으로 매우 난해해 연주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레퍼토리로 손꼽힌다.

베토벤이 청력상실과 건강악화, 조카 양육권 분쟁 등의 고통을 겪던 시기에 완성한 작품으로 이전보다 한층 성숙하고 인생을 달관한 듯한 태도가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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