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시행을 앞둔 공익직불제 영향으로 올해 농가소득이 평균 45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1일 발표한 ‘2020년 농업 및 농업경제 동향과 전망’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농가소득은 4490만원으로, 지난해 4265만원(추정)보다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공익직불제 도입에 따라 보조금 소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결과다. 중장기 농가소득은 연평균 1.7% 증가해 2029년에 5035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농업생산액은 지난해 50조4280억원보다 0.8% 늘어난 50조4380억원이 될 전망이다.
쌀 가격 상승으로 재배업 생산액이 1.4% 증가하는 반면, 돼지·오리 가격 하락으로 축잠업 생산액이 0.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농가인구는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224만명이 될 것이라고 연구원은 예상했다.
65세 이상 농가인구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높아진 46.2%로 농촌의 고령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농림어업취업자 수는 귀농·귀촌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해보다 1% 늘어난 141만명으로 예상됐다.
올해도 경지면적과 재배면적 감소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지면적은 158만㏊, 재배면적은 164만㏊로 나란히 0.6%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식품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수입과일과 육류 소비가 각각 연평균 1.5%, 0.7% 증가하는 반면, 곡물과 채소 소비는 각각 0.9%, 0.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67억6000만달러에, 수입액은 4.9% 증가한 290억2000만달러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농식품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223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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