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계룡대서 업무보고 받아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계룡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 보고를 받았다. 국방부는 한미 연합훈련은 실시하되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나 북-미 비핵화 협상 진척 상황 등에 따라 규모를 변동할 수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정 장관 등 군 관계자들에게 “(한미) 연합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작전 능력을 갖춰 책임 국방을 실현해야 한다”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을 갖추는데도 차근차근 계획대로 단계를 높여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계룡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군 관계자들에게 “얼마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미국의 드론 작전이 있었다”며 관련 기술과 전력화 수준, 대응 능력 등을 물었다. 미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공격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업무 보고 뒤 ‘안티 드론(Anti-drone)’ 무기를 둘러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도발이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 대신 문 대통령은 해외 파병부대장으로부터 실시간 영상으로 직접 업무보고를 받았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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