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지니어스 ● 한돌
예선 1회전 11보(12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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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가 단수로 몰렸을 때 흑 한 점을 따내지 않고 ○로 둔 것은 기발한 응수가 맞다. 백이 무기력하게 잡히는 것을 피해 흑 25까지 패를 냈으니 말이다.
흑 33은 한가해 보이는 팻감. 하지만 백이 얼씨구나 하고 참고 1도 1로 패를 해소하면 흑 10까지 오른쪽 백 대마가 위기에 빠진다.
백은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패를 버티지만 흑은 느긋하다. 급기야 흑 39로 패를 양보하고 상변 백 8점을 잡는 것으로 승부를 마무리하려 한다.
게다가 백이 참고 2도 1에 둬 패를 해소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흑 6까지 백이 살길이 막막하다. 그래서 백은 40으로 한 점을 움직이며 최후의 항전에 나섰다.
26, 32, 38=◎. 29. 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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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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