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소상공인·벤처기업인 "정치권 못믿겠다, 우리가 정당 만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실망한 소상공인과 벤처기업인들이 창당에 나서고 있다.

강계명 소상공인당 창당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이달 내 6개 시도당 설립을 모두 마치고 다음 달 8일 소상공인당을 정식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정당 설립의 최소 조건 중 하나인 '5개 이상의 시도당' 요건을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10일 경기도당에 이어, 지난 17일 서울시당도 설립했다. 이들은 광주, 부산, 충남, 전북에 시도당을 준비 중이다.

원래 강 위원장은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소상공인 정당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정관에 있는 '정치 참여 금지' 조항 때문에 추진이 어렵게 되자 연합회를 자진 사퇴한 뒤 창당을 준비해왔다. 그는 "현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정책으로 소상공인 생존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총선 때 최대한 많은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와 엔젤투자협회 등을 주축으로 한 '규제개혁비례당'(가칭)은 오는 23일쯤 창당선언문을 배포한다.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해 혁신 기업 생태계 양성에 필요한 규제 철폐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고경곤 인터넷전문가협회장은 "해외에서 IT 기업들이 공룡으로 성장하는데, 국내에는 타다도, 공유 경제도 대부분 규제에 막혀있어 답답한 마음에 뭉친 것"이라며 "이달 내 창당에 필요한 발기인 200명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라 기자(aurora@chosun.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