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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강승수 한샘 회장 "7년내 매출 10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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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국내 매출 10조원 달성이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늦어도 7년 안에 해내겠습니다."

강승수(54·사진) 한샘 회장은 21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경영 비전을 밝혔다. 한샘의 매출이 1조8479억원(2018년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5배 이상을 목표로 정한 것이다. 지난 1995년 한샘에 대리로 입사한 강 회장은 부장·이사·사장·부회장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22개인 리하우스 전용 매장을 전국에 50개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리하우스는 인테리어 컨설팅부터 철거·시공까지 집 전체를 원스톱으로 리모델링해주는 종합 패키지다. 강 회장은 "리하우스 패키지 판매량을 기존 월 1000세트(건)에서 월 1만세트로 10배가량으로 늘릴 것"이라며 "현재 600명 정도인 리하우스 상담 인력도 올해 2500명까지 확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주 이상 걸렸던 리모델링 공사 기간을 5일이 넘지 않게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공사를 맡은 대리점에 따라 기간에 차이가 있었다"며 "기간이 단축되도록 철거·시공 등의 공정 작업을 표준화한 뒤 교육시켜 대리점들의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했다. 경영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된다. 그동안 모든 의사 결정을 CEO(최고경영자)가 내렸던 것과 달리, 리하우스·인테리어·온라인 등 회사 내 5개 사업본부에 전결권을 주기로 했다.

강 회장의 최종 계획은 한샘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가는 것이다. 강 회장은 "올해로 창사 50주년인데, 향후 50년은 세계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는 도전을 시작하는 원년(元年)"이라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kn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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