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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대구·경북 신공항 '의성·군위'로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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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의 공동후보지로 결정됐습니다.

사업 추진 3년여 만에 입지가 정해지면서 대구공항 이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주민투표 결과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에 걸쳐 있는 공동후보지가 가장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을 보인 겁니다.

공동후보지는 대구는 물론 경북 21개 시·군에서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접근성이 강점입니다.

구미산업단지의 물류 수요를 맞출 수 있고,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 비행 안전성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전비만 9조 원에 달하는 대역사인 만큼 의성과 군위도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김주수 / 경북 의성군수 :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유치 신청을 하고 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하면 최종 확정이 됩니다. 많은 일자리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 효과, 그리고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입지 결정이 일단락되면서 지지부진하던 대구공항 이전 사업도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국방부와 대구시는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26년 민간과 군 공항을 동시에 개항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진상 / 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 : 곧바로 저희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하고 민간 사업자 공모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K2 이전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구상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사가 시작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당장 군위군이 우보면 단독 후보지를 내세우며 투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의성과 군위 주민들이 선거 개입을 이유로 상대 단체장을 고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점도 사업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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