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열린 강원랜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공모 설명회장이 청년 기업인들로 붐비고 있다. 강원랜드는 공모 접수 결과, 125개 업체가 지원해 경쟁률 4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강원랜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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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인 강원랜드 설립 목적은 침체된 강원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다. 때문에 사회적 기업으로서 역할은 비(非) 카지노 부문 수익 다변화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이를 위해 강원랜드는 올 한해 우수기업 유치와 골목상권 활성화 같은 공익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눈에 띄는 사업은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성장 가능성이 큰 청년기업을 강원 남부 폐광지로 모셔와 기업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원랜드는 3개 기업을 선정, 최대 10억원의 이전 지원금과 정책자금 투ㆍ융자, 자치단체 세제혜택, 물류비 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실제 지난달 서울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지에서 열린 설명회에 청년기업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강원랜드는 자격 및 본선심사, 결선 등을 거쳐 오는 3월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원랜드 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광해관리공단, 농어업협력재단도 동반성장에 힘을 보탠다. “최근 공모접수 마감 결과 정보기술(IT), 식품분야 등 125개 업체가 지원해 4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게 강원랜드 사회가치실현실의 설명이다.
강원랜드 셰프와 직원들이 재능기부에 나서 정선과 태백, 영월, 삼척지역 맛집을 발굴하는 ‘정태영삼 맛캐다!’ 프로젝트는 폐광지 골목상권 활성화에 한 몫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랜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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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강원랜드는 지난해까지 폐광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태영삼 맛캐다!’ 프로젝트를 진행해 12개 점포를 지원했다.
이 프로젝트는 폐광지인 정선과 태백, 영월, 삼척의 맛집을 발굴해 지원하는 것이다. 강원랜드 셰프와 직원들이 재능기부에 나서 ‘손맛’과 위생ㆍ서비스 노하우를 전수한다. 지난해 영월에선 오랜 기간 방치되던 식당을 청결하고 정감 어린 공간으로 변신시켜 박수를 받았다. 청정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역시 미식가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강원랜드는 또 지역 내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창업과 성장을 돕는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홀몸 어르신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빼놓지 않는다. 강원랜드 사회가치실현실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회적 가치를 다하는 공기업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올해 계획을 밝혔다.
정선=최두선 기자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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