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및 색상 활용해 시인성 제고
기후정보, 시정홍보 등 공익의무
[서울=뉴시스] 서울시의 택시표시등 개선안. (사진=서울시 제공) 2020.01.21.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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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가 택시표시등을 개선해 시민들의 빈 택시 시인성을 높이고 각종 센서와 LCD 패널을 설치해 미세먼지 등 공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택시표시등(갓등)과 빈차표시등(예약등)을 통합해 크기를 키우고 시인성 높은 색상을 활용해 시민들이 빈차, 예약차량의 구분을 더 쉽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택시기사들이 장거리 승객을 골라태우기 위해 빈차표시등을 ‘예약’으로 임의조작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서울형 앱미터기 등과 연계해 택시표시등 임의조작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기능을 포함시킨다.
택시표시등 옆면에는 각종 센서와 LCD패널을 설치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CO²) 등 기후정보를 수집·제공하고 긴급재난정보 제공, 시정홍보, 소상공인 등 공익광고 표출도 50%까지 의무화해 공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광고를 통한 광고수입은 노사가 50%씩 배분해 종사자 처우개선에 직접 활용되게 할 예정이다.
시는 빛 공해 및 도로상의 시야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지영상만 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계획이다. 휘도(눈 부심 정도)는 빛공해방지법의 기준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1월 중 행안부에 시범사업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며 행안부, 국토부 시범사업고시가 이뤄지면 서울시 디자인심의 및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안전도 검사(충격, 진동 흡수여부, 돌출성 여부 검사)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 시범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현재 서울시는 상반기에 200대 정도를 시범·운영한 후 모니터링을 거쳐 확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기봉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야간에 시민들이 쉽게 빈차 또는 예약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택시표시등 개선사업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와는 별도로 미세먼지 등 기후정보 수집 및 실시간 제공, 긴급재난정보알림, 시정홍보 등 사회적 기여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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