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앤컴퍼니, 2019년 스팸문자 분석 자료 내놔
2019년 스팸문자 분석 결과. 불법도박 관련 스팸문자 신고 건수가 3년 연속 가장 많았다. [후후앤컴퍼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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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이용자가 지난 한 해 동안 신고한 스팸 문자 중 불법도박 문자가 671만8000여 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김미영 팀장입니다'로 유명한 대출권유 스팸이었다.
21일 스팸 문자 차단 서비스 업체인 후후앤컴퍼니가 내놓은 '2019년 스팸 문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스팸 문자는 총 2161만5141건이었다. 전년도인 2018년 1625만여건에 530만건 이상 늘었다. 2017년도에 1232만여건이었다.
신고된 스팸 문자 가운데 불법도박 관련 내용이 671만8002건(31.08%)으로 가장 많았다. 2017년부터 3년간 최다 신고 스팸이다. 대출권유 문자는 453만5552건(20.98%), 텔레마케팅은 225만8067건(10.45%)로 뒤를 이었다. 후후앤컴퍼니는 "이 세 가지 유형의 스팸이 전체 신고 건수의 62%에 달했다"고 밝혔다.
불법도박 스팸 문자 중 83%가 '010' 국번의 이동전화 번호로 발신됐다. 이 같은 번호는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하거나, 일시적으로 사용했다 변경하는 경우가 많아 단속이 쉽지 않다.
스팸 문자가 가장 많이 발송되는 시간대는 오후 1~6시로, 이 시간대에 스팸 문자 신고량이 전체 신고 건수의 절반에 달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스팸 신고가 가장 많았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우편물 반송 안내 메시지를 가장한 스팸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URL 주소는 클릭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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