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과 함께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군위추진위)가 군위지역 단독후보지인 '우보 유치 신청'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해왔다며 "주민투표 결과를 통해 나타난 군위 군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대구 군공항 이전지로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치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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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군수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근거법인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8조2항과 3항은 주민투표를 실시한 이전 후보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유치를 신청하는 권한과 신청한 지자체 후보지 중에서만 국방부가 이전부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분명하게 규정하고 있다"며 "군위군은 어떠한 외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특별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군민과 함께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우보 지역 유치신청' 배경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군수가 군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군민의 뜻에 반하는 결정을 할 수도 없으며, 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군위군민의 뜻이 우보에 있으니 우보 단독 후보지로 유치 신청하겠다. 군위 군민들이 우보에 통합신공항이 오기를 원하는데 의성군이 원한다고 해서 소보·비안 후보지로 유치 신청을 할 수는 없다. 군위군수는 군위 군민의 뜻이 최우선이니 이를 받들어 우보만 유치 신청하겠다"며 "이는 군위군의회와도 의논 후 합의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군위군의회도 이날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한 주민투표 결과로 나타난 군위군민의 뜻을 엄숙히 받아들인다"며 "군민의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치 신청한 군위군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진위는 김 군수에게 전달한 건의서를 통해 "군위군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는 군위군민의 뜻을 묻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개표 결과를 보면 군위에서는 '우보 찬성'이 73.97%, '소보 찬성'이 26.71%로 우보 찬성률이 압도적으로 높고 이는 개표가 끝나도 변동 없다"며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명시된 대로 군위군수는 주민들의 뜻을 반영해 우보에 대한 유치 신청을 약속하고 이행해줄 것"을 주문했다.
추진위는 이날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개표소 옆의 삼국유사문화회관에서 '우보공항 유치 기원 문화제'를 열고 모니터 화면으로 실시간 개표 현황을 지켜보면서 개표 잠정 종료 결과, '우보'와 '소보'지역에 대한 군위군민들의 찬반 격차가 3배 가까이 벌어지자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해 있던 김 군수에게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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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비안은 참여율 88.68%(4만2951명), 찬성 90.36%(3만8534표)로 합산결과 89.52%로 집계됐다.
의성 비안과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는 참여율 80.60%(1만7878명), 찬성 25.79%(4436표)로 나타났다.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는 참여율 80.61%(1만7879명), 찬성 76.27%(1만3246표)로 합산결과 78.44%로 집계됐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22일 오후 4시 대구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투표 결과와 향후 통합신공항 건설 및 공항 후적지 개발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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