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포 논의
<앵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까지 번졌습니다. 중국에서 온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미국 방역 당국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오늘(22일) 긴급회의를 열고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상황인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결국 미국까지 건너왔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중국에서 시애틀로 입국한 30대 남성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감염자는 지난 15일 중국 우한에서 들어왔으며 입국 당시에는 증세가 없었지만, 감염 증세가 나타나자 스스로 보건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이 남성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알려진 수산물 시장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CDC는 전했습니다.
CDC 책임자인 낸시 메소니어 박사는 현재 첫 감염자의 건강은 양호하다며 입원 상태에서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메소니어/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우리는 이 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이 문제가 없도록 모든 단계에서 예방적으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CDC는 이 환자 치료를 위해 주 보건 당국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미 CDC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주부터 중국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뉴욕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해왔는데, 여기에 애틀랜타와 시카고 공항을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늘 긴급위원회를 열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을 국제 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할지를 논의합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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