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수 의성군수(오른쪽 두번째)가 22일 새벽 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 사무실에서 대구통합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경북 군위·의성 주민투표 결과 의성군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가 찬성률 90.36%(3만8534표)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접한뒤 주민과 함께 축배를 들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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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공동후보지가 군·민간 겸용 대구국제공항 이전지로 결정됐다.
지난 21일 진행된 대구통합공항 이전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 최종 후보지 선정 점수는 '비안-소보' 공동후보지가 89.525점으로 단독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 78.44점보다 높았다.
이는 각 지역의 투표율과 찬성률을 50%씩 합산한 결과로 공동후보지에 대한 의성군민 투표율은 88.69%·찬성률은 90.36%, 단독후보지에 대한 군위군민 투표율은 80.61%·찬성률은 76.27%를 기록했다.
그간 군위군은 단독 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에, 의성군은 공동 후보지인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에 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두 후보지는 주민투표 찬성률(50%)과 투표율(50%)을 합산해 점수가 높은 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통합공항 이전지로 결정된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은 대구 도심에서 44㎞, 승용차로 40여분 거리로, 15.3㎢(463만평) 규모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대구통합공항은 내년에 설계가 나오면 2022년 착공해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이전 부지 결정은 대구공항의 1962년 개항 이후 58년 만이다.
공항 이전·건설에 필요한 9조원 가량의 비용은 대구시가 현재의 공항 부지를 개발해 마련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주민투표가 완료되면서 두 지역의 지자체장이 국방부에 공항 유치를 신청하고, 이전부지선정위원회가 이전부지를 최종 결정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군공항 이전특별법에는 '이전후보지 지자체장은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국방부 장관에게 군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김영만 군위군수가 개표 진행 도중 "의성지역의 투표와 상관없이 찬성률이 높은 군위지역 1곳에 유치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혀 최종 부지 선정 합의까지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비 인턴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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